[종합] 英·나토, 우크라 전쟁 수년 갈 수도...푸틴 소모전 대비해야 [우크라 침공, D+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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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英·나토, 우크라 전쟁 수년 갈 수도...푸틴 소모전 대비해야 [우크라 침공, D+117]
  • 민병권
  • 승인 2022.06.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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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점진적 성과를 내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19일(현지시각)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존슨 총리는 별도의 논평에서 "서방 국가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이 전쟁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비용을비용을 치르더라도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군사적 지원 지원뿐만 아니라 에너지 및 식량 가격 상승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두 번째 방문한 후 선데이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푸틴의 제국주의적 만행으로 벌어진 우크라이나 소모전에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장기전에 대비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어 "푸틴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州) 분리주의 세력들을 자극해 돈바스 지역을 모두 장악하는 것이 그의 야욕이며 이미 첫 번째 침공 이후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2008년 조지아 전쟁과 2014년 크림반도 점령을 통해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체를 러시아와 합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유럽의 안보와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의 시간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저지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최대 격전지인 세베로도네츠크의 방어선 일부가 무너져 루한스크 일부 지역이 러시아군의 통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아조트 공장에 대한 포격을 재개했으며 이곳엔 약 500여 명의 민간인이 대피해 있다"고 전했다.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현대식 무기를 지원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다시 러시아군을 몰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1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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