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佛·獨·伊 정상 야간열차 타고 키이우 방문 “유럽의 일원, 우크라의  EU 후보국 지위 지지"[우크라 침공, D+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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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佛·獨·伊 정상 야간열차 타고 키이우 방문 “유럽의 일원, 우크라의  EU 후보국 지위 지지"[우크라 침공, D+114]
  • 이태문
  • 승인 2022.06.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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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으로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정상들이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처음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쪽이 제공한 특별 야간열차를 타고 키이우에 도착했다.

이어 클라우스 요하네스 루마니아 대통령도 키이우에 도착해 세 정상과 합류한 뒤 네 정상은 함께 키이우 북서쪽 외곽에 자리한 이르핀으로 이동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등을 방문했다. 

각국의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기자회견에서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즉시 EU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국 지위는 (정규 회원국이 되기 위한) 로드맵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며 “발칸반도와 그 인근 지역, 특히 몰도바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오는 26일부터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했다. 다만 러시아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도 독일 방문 대신 화상회의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나흘만인 지난 2월 28일 EU에 가입 신청을 했으며, EU 집행위원회는 17일 우크라이나의 후보국 지위 부여 관련해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집행위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이어서 오는 23~24일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면 우크라이나는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아 정식 가입을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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