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제1연평해전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與 "국군 전사자 없었는데 누구에게 위로 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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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제1연평해전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與 "국군 전사자 없었는데 누구에게 위로 전하나"
  • 김상록
  • 승인 2022.06.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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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제1연평해전 23주년을 맞아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논평을 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제1연평해전에 국군 전사자는 없었다. 대체 누구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인가"라며 꼬집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23년 전 오늘, 제1연평해전에서 우리 군은 북한 군의 도발을 퇴패시켰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수호를 위해 싸웠던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방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서해바다를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께 감사를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도발'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국가 안보에 변화한 태도를 보여준 건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무성의함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연평해전과 천안함을 구분하지 못해 빈축을 샀던 박지현 전 위원장과 한치 다르지 않은 모습이 참담하다. 속히 수정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후 민주당은 홈페지에 공개된 조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을 변경했다. 문제가 됐던 '유가족' 부분을 삭제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한민국의 국토와 영해 수호를 위해 튼튼한 안보를 만들어가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지금도 서해바다를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강한 안보’를 주창하면서도 북한의 도발에는 안이한 대응을 보이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민주당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는 조 대변인의 브리핑이 담긴 게시물이 삭제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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