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올해 약 1만5000명 러시아 백만장자 해외 이주 전망 [우크라 침공, D+112]
상태바
[속보] 올해 약 1만5000명 러시아 백만장자 해외 이주 전망 [우크라 침공, D+112]
  • 민병권
  • 승인 2022.06.15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백만장자 자국 탈출 러쉬
러시아 백만장자 서방 제재에 자국 탈출 러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제재가 심화하자 러시아에 있는 백만장자들이 고국을 버리고 해외 이주 신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자산 100만 달러 이상)들의 해외 이주를 알선하는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 따르면 올해 러시아 백만장자들이 2019년보다 거의 3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부자들에게 자산 동결 등 큰 타격을 줌에 따라 러시아는 올해 약 1만5000여 명의 부자들을 잃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러시아 백만장자의 약 15%에 해당하는 인구다.

부의 이동 수치는 경제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지표인데 러시아의 현재 상황은 역사상 경제 붕괴를 예고하는 어떤 국가보다도 높은 수치다.

주요 국가의 붕괴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그 나라에서 부유한 사람들의 이주가 선행된다고 이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14일(현지시각) 기자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는 백만장자들이 이주를 신청한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보고서 내용을 부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 경제는 약 8.5%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사회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인 SWIFT에서 러시아 은행을 퇴출하고 국가 외환 보유고의 약 절반을 동결하는 등 모스크바에 대한 제재를 거듭해 왔다.

올해 러시아 백만장자의 탈출 러쉬는 지난해보다 약 9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부자들이 이주할 지역은 이미 세컨 하우스를 가지고 있는 남부 유럽 국가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