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단체 활동 중단…하이브 시총, 하루 만에 2조 증발
상태바
BTS 단체 활동 중단…하이브 시총, 하루 만에 2조 증발
  • 김상록
  • 승인 2022.06.15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전날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암시한 가운데, 이들이 소속된 하이브의 시가 총액이 하루 만에 2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15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만8000원(24.87%) 하락한 1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조981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5조9962억원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순위는 기존 48위에서 54위로 내려갔다.

이날 하이브의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BTS의 단체 활동 중단 선언 때문으로 꼽힌다. BTS는 하이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2020년 기준 하이브 매출 7900억원 중 87.7%가 BTS 몫이었다. 2021년에는 매출액 1조2500억원 중 BTS의 비중을 67%까지 줄였지만, 여전히 BTS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최근 BTS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가 다가오면서 관련 문제는 하이브 주가의 불안 요소로 지목돼왔다. 하나금융투자는 BTS의 입대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BANGTANTV 캡처

BTS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를 통해 단체 활동 중단 뜻을 내비쳤다. 

멤버들은 "팀의 정체성을 고민하다가 단체 활동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더라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간 휴식을 취하고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TS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단체 활동 중단이 아닌 개인활동과의 '병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