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여사 동행한 인물 이유 밝혀야, 비선논란 자초"…이준석 "지인 동행하면 안된다는 법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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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여사 동행한 인물 이유 밝혀야, 비선논란 자초"…이준석 "지인 동행하면 안된다는 법 있나"
  • 김상록
  • 승인 2022.06.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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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 동행한 한 여성을 두고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인물이 무슨 이유로 동행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가 어제 봉하마을 방문 당시 동행한 인물에 대해서 논란이 일자 "대학교수인 지인"이라고 해명했다"며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인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인물은 김 여사의 ‘십년지기’라고 하는데 대학교수이든 아니든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더욱이 해당 인물은 지난 5월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도 함께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와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더욱이 김건희 여사는 개인 사진이 대통령실의 승인 없이 외부로 유출되어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그런데 또 사적 논란에 휩싸이고 있으니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속인이라고 공격했다가 아니라고 하니 이제 "사적인물"이라고 공격하는 건 뭔가.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에 대한 예를 갖추는데 사적으로 지인이 동행하면 안된다는 법은 누가 만들었는가"라며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이 곧 170석 파워로 직권상정으로 입법하실 계획인가. 어떻게든 영부인의 국민통합 행보를 흠집 내겠다는 생각이라면 이건 거의 민진요 수준"이라고 했다.

'민진요'는 과거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학력 위조설을 제기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 민주당을 빗대 표현한 것으로, 민주당에서 제기한 김 여사 관련 비판이 억지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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