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3일 CBS 라디오에서 '정부와의 합의가 이뤄진 출국인가?'란 질문에 ""우크라이나는 지금 여행 금지 구역이기 때문에 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갈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교부와 현지 공관과 협력을 통해 일정을 짜고, 외교부 인사들도 우리 팀(대표단)에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출국에 앞서 이날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을 갖고 현지 상황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단장으로 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6월 초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었다.
대표단 규모는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을 포함해 외교부 인사까지 10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의 구체적인 방문 일정과 동선은 신변 안전 문제 등으로 비공개에 부쳐졌다.
대표단은 방문 일정 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벗어난 후에 현지에서의 활동 내용을 사진, 영상 등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보도자료에서 "이번 방문은 아시아 국가 최초 정당 방문으로, 조속한 종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힘의 강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같은 당 홍문표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 "발빠르게 민간이든 정당이든 (현지의) 아픔을 가서 보고, 지원할 수 있는 것을 돕자는 뜻에서 당차원에서 (우크라이나로) 출발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