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4월 점유율 3위로 '미끄덩'..."테슬라 부진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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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4월 점유율 3위로 '미끄덩'..."테슬라 부진이 원인"
  • 박주범
  • 승인 2022.06.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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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까지의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의 CATL의 1위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SK-On이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테슬라 차량의 판매 부진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4월 한달간 순위에서 전월대비 한단계 내려간 3위를 기록했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22.9GWh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상승했다. 여전히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지속된 모습을 보였다.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리드했고, 올해 초 CALB가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삼성SDI를 넘어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SK-On이 지난달에 이어 141.3% 고성장을 이루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성장세가 시장 평균에 비해 낮아 전체 점유율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18.3GWh로 2위를 기록했으며, SK-On은 2.4배 급증한 8.6GWh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SDI는 26.9%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1.8%p 하락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주 요인이다. SK-On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BMW i3와 iX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가 주로 작용했다. 

반면 이번 4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3, Y의 유럽,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이로 인해 BYD의 올해 4월 배터리 사용량이 LG에너지솔루션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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