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전세계 30개국에서 550명 이상이 확인됐다며 심각한 위기감을 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갑자기 원숭이두창이 출연한 것은 이 바이러스가 보통 발견되는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국가 외에서 한동안 발견되지 않은 채 퍼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WHO의 원숭이두창 기술책임자인 로사문드 루이스 박사도 "이 바이러스는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발견되지 않은 채 퍼지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5월 31일 유럽 내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12개국에서 321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국에서 급속하게 확산돼 196명으로 집계됐다.
WHO 유럽 사무국은 "조사한 결과 올해 4월 중순부터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규모 파티와 행사 등에서 밀착 접촉으로 인한 감염인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확진자 수를 큰 폭으로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며 조속한 대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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