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딸 "어느 자식이 부모님 욕설하는걸 듣기만 하나…정치적 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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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딸 "어느 자식이 부모님 욕설하는걸 듣기만 하나…정치적 의도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2.05.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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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SNS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일부 보수 단체들의 양산 사저 앞 시위를 비판했다.

문 씨는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언급해주고 고소하면 더 후원받으니 더 좋아하고 그들 배불려주는거니 참으란다. 대체 세상에 어느 자식이 부모님에 대해 욕설하는 걸 버젓이 듣기만 하고 참나"라고 격분했다.

이어 "쌍욕하고 소리지르고 고성방가와 욕의 수위가 쎄면 더 좋다고 슈퍼챗을 날린단다. 이들 모두 공범이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님 비서실에서 방금 발송한 보도자료와 영상을 공유한다. 영상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지금 전직 대통령의 집 앞에서, 어르신들이 계신 한 시골마을에서 지금도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보수 성향 유튜버 안정권 씨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확성기를 틀고 문 전 대통령에게 욕설을 하며 "무릎 꿇고 사과해"라고 외쳤다.

사진=문다혜 트위터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보수단체를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씨는 전날 "트윗 계정을 만든 이유는 나의 아버지를 너무 사랑해서. 게다가 여전히 더 큰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라는 아주 개인적이고 순수한 의도"라고 했다.

또 "(나 개딸 뭔지 모름.) 정치적 의도 x 이제 공인 아님, 기사화 제발 X 부모님과 무관한 개인 계정임"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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