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코로나 산재 1만9332명, 2020년보다 3.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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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코로나 산재 1만9332명, 2020년보다 3.2배 증가
  • 이태문
  • 승인 2022.05.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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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입은 사람이 1만9332명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요미우리(読売)신문은 30일 후생노동성의 집계를 인용해 2021년 4일 이상 근무를 못하거나 사망한 사상자 수가 2020년보다 약 3.2배 가량 증가한 1만9332명이라고 전했다.

그 배경에는 전국 병원과 개호시설 등의 집단 감염이 이어졌으며, 사업소가 적극적으로 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병원 등 의료보건업이 63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노인홈 등 사회복지시설이 5624명으로 이들 업계 종사자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돼 산업재해로 보고된 건수를 집계한 수치로 사상자 가운데 사망자가 몇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산재로 인정되면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일을 하지 못해 쉴 때도 하루에 평균 임금의 80%가 휴업 보상으로 지급된다.

또한, 사망할 경우 유족이 산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유족보상연금 등을 수령할 수 있다.

코로나 관련 산업재해가 급증해 전체 산재 사상자 수는 2020년보다 1만8762명이 늘어나 14만9918명을 기록해 1998년 이래 23년 만에 14만 명을 돌파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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