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특허청장에 이인실 발탁...추가 인선은 '여성'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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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특허청장에 이인실 발탁...추가 인선은 '여성' 가닥?
  • 민병권
  • 승인 2022.05.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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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특허청장에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을 내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여성전문가 3명을 일괄 지명한 바 있다. 

이번에 내정한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식재산 분야 관련 실무와 이론에 정통한 여성 변리사로, 1985년 국내에서 여성으로서는 세 번째로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 내정자는 부산대 불어불문과를 거쳐 미 워싱턴대와 고려대에서 각각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부산대 출신 첫 변리사이자, 한국의 세 번째 여성 변리사로서 30여 년 이상 지적재산권 분야에 종사한 자타공인 최고 전문가"라고 "특허청을 이끌어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이 되는데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치열한 국제 특허 전쟁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20년 이상 여성단체 활동에 참여했다"며 "현재는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으로서 여성 발명인 지원과 여성 경제인력 발굴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인선을 두고 정치계 일각에선 "통상 산업부 정통 관료가 낙점됐던 특허청장에 외부 전문가, 그것도 여성을 낙점한 것은 '서오남(서울대, 50대 이상 남성)' 쏠림에서 탈피하겠다는 취지"란 분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후 여성 인재 인선이 이어지겠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그렇게 방향을 잡은 것 같다. 균형을 좀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남성 편중 인사라는 비판을 탈피해 여성 인선에 새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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