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안 중·러 반대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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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안 중·러 반대로 부결
  • 이태문
  • 승인 2022.05.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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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신규 결의안 채택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외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6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거수를 통해 자국이 추진한 대북 제재 신규 결의안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에서 15개 이사국 중 13개 국가가 신규 결의안 도입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은 무산됐다.

현행 규정상 새로운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려면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가 모두 동의하고, 총 15개 이사국 중 9개 국가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표결 직후 "오늘은 이사회에 실망스러운 날"이라며 "오늘의 무모한 결과는 북한의 위협이 계속 증가하리라는 것, 더욱 위험하게 증가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 전 "추가 제재가 현재 상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후 "북한을 향한 제재 강화는 쓸모없을 뿐만 아니라 이런 조치에 관한 인도주의적 결과에 있어 매우 위험하다"라고 주장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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