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배현진, 개인적 사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배현진 "제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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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배현진, 개인적 사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배현진 "제가 언제?"
  • 김상록
  • 승인 2022.05.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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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논쟁을 벌인 이후 배 의원의 개인적인 사과가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배 의원은 사과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관련 본회의에서 박 의장을 향해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으로 국민의힘 의원들 위를 밟고 지나가기 위해 구둣발로 저희를 걷어차며 용맹하게 의장석으로 올라왔다.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고 항의했다.

배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병석 의장님 제가 개인적인 사과를 언제 시도했지요? 국회의 큰 어른답게 거목이 되어주셨음한다고 다친 의원들에게 사과해달라고 취임 만찬장서 말씀드린 적은 있습니다만"이라며 "그리하시면 저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 올리겠다"고 했다.

이어 "그 전에 의장님 경호했던 국회 경위님께서 국민의힘 원내행정국 통해 제게 개인적 사과하신다기에 거절한 적은 있는데 의장님께서 혹 대리 사과시도 하셨나 그간 궁금하긴 했다"며 비꼬았다.

또 "언론인 출신이신데 인터뷰는 팩트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신을 막아선 것에 대해 "의장이 회의 진행을 하러 가기 위한 통로를 막는 것은 명백한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국민의힘 몇몇 의원들을 걷어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의힘) 의원들과 (신체적으로) 접촉한 것이 없다. 국민의힘도 나중에 다 화면을 보고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을 겨냥해 "이런 명명백백한 것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거짓으로) 한다는 것은 자질의 문제다. 개인적 사과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며 "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처신하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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