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피폭지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지역 단체장들 "핵무기 철폐" 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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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년 피폭지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지역 단체장들 "핵무기 철폐" 큰 기대
  • 이태문
  • 승인 2022.05.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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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년 2023년에 피폭지인 히로시마(広島)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3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와 함께 중국·러시아·북한에 대한 대응을 위해 일본 방위력의 강화, 방위비 대폭 증액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시다 총리는 "히로시마만큼 평화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에 어울리는 곳은 없다"며 정상회담에서 히로시마 개최의 뜻을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 선택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자키 히데히코(湯崎英彦) 히로시마현 지사와 마쓰이 가즈미(松井一実) 히로시마시 시장 등 단체장은 이날 저녁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의 뜻을 직접 밝혔다.

유자키 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무기 철폐가 아주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G7 정상회의에서 진지하게 논의될 것을 크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쓰이 시장은 "핵무기 보유국을 포함한 주요 정상들이 모여 대화하는 것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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