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FC 압수수색에 "사골 우려먹는것…3년 동안 털었는데 아무것도 안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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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FC 압수수색에 "사골 우려먹는것…3년 동안 털었는데 아무것도 안나와"
  • 김상록
  • 승인 2022.05.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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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찰의 성남FC 압수수색에 대해 "사골 우려먹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위원장님과 관련된 수사를 계속 벌이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라는 물음에 "적당히 우려먹어야 되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성남FC 후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광고 수주를 한 것인데 인허가 하는 것은 성남시가 적법하게 아무 문제없이 한 거고 기업 유치한 것"이라며 "성남FC는 독자경영을 하는데 성남시가 100% 예산 책임지는 산하기관 아닌가. 거기가 열심히 해서 광고 수주했는데 왜 광고 수주했냐, 이걸 뇌물이다. 내가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시민이 혜택을 받은 건데 국민의힘이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고발해놓고 3년 동안 수사해서 탈탈 털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와서 무혐의 났다. 또 다시 시작해서 4탕 5탕 하는 중인데 압수수색 했다고 쇼를 하고 있다"며 "자기들이 고발하고 수사 받고 있다고 수사 받는다고 비난하고 너 그거 수사 피하려고 국회의원 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모함하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알도 없는 장난감 총으로 겨눈다고 방탄이 필요한가. 진짜 방탄이 필요한 건 국민의힘"이라며 "대장동 업자 도와준 것도 국민의힘이고 거기서 뇌물 받아먹은 것도 국민의힘이고 돈 받아먹은 뇌물 공범들이 막으려고 했던 저를 모함하는 게 이게 말이 되냐. 적반하장 후안무치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 수사2과 지능범죄수사팀은 17일 오전 10시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사건의 검찰 보완수사 요구와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FC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위원장이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에게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2018년 6월 제3자 뇌물죄 등 혐의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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