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윤 대통령-강용석 통화한 사실 없다…기록 있다면 내용 공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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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윤 대통령-강용석 통화한 사실 없다…기록 있다면 내용 공개해달라"
  • 김상록
  • 승인 2022.05.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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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 간에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17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이와 관련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은 강 후보와)통화한 기록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강 후보 측은 윤 대통령과의 통화가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은 "(강 후보에게) 통화기록이 있다면 내용을 공개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통화 내역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공개된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김은혜 후보보다 인연이 깊다"며 "당선인 시절인 지난주에도 연락해서 '이미 (김은혜 후보가) 후보로 결정된 마당에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나.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경기도당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강 후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선거 개입 발언을 했다며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16일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 보도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강 후보는 전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본인의 주장을 대통령실이 부인한 것에 대해 "더 이상 구체적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지만, 논란으로 인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어떤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개입 이런 건 전혀 없었다.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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