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최후 항전 우크라군 265명 러시아에 투항 [우크라 침공, D+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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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최후 항전 우크라군 265명 러시아에 투항 [우크라 침공, D+83]
  • 이태문
  • 승인 2022.05.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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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배수진을 치고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투항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17일 새벽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지키던 수비대의 임무가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17일 "우크라이나군 265명이 투항했다. 이들 가운데 51병은 중상자"라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아침 연설에서 "병사들 목숨을 구할 수 있기 희망한다. 이들 중에는 중상자도 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국군, 국토방위군, 국경수비대가 아조우스탈에 갇혀 있는 수비대를 구출하는 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상자 53명이 치료를 위해 아조우스탈에서 노보아조우스크로 이송됐고, 병사 211명도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올레니프카로 이송됐다. 이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전 이후 여러 차례 포로 교환을 통해 멜리토폴 시장 등 러시아에 붙잡힌 인사들을 구출했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손에 넘어간 아조우스탈 병력도 같은 방식으로 데려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러시아 측이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아조우스탈 수비군 가운데 '전쟁범죄자'가 있다면서 이들은 포로 교환이 아니라 재판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러시아 법무부는 아조우스탈 수비군 가운데 일부가 소속된 아조우연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26일 이에 관한 법원의 심리가 열린다고 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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