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北 하루 발열자 1만8천명→17만명→30만명 연일 폭증, 사망자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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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 北 하루 발열자 1만8천명→17만명→30만명 연일 폭증, 사망자도 급증
  • 이태문
  • 승인 2022.05.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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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9만6천18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전역의 누적 발열자는 82만620명이고 이중 49만6030여명이 완쾌됐고 32만4550여명이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13일자에서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확대돼 35만여 명의 유열자가 나왔다”며 “5월 12일 하루 동안 전국적 범위에서 1만8000여 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현재까지 18만7800여 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14일 조선중앙통신은 13일 하루 동안 17만4400여명의 유열자가 발생했으며, 21명이 사망했다고 전해 연일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공식으로 확인된 누적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14일 정치국 협의회를 소집해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며 그러나 방역정책 실행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에 기초한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 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 2578만 명의 북한은 전국의 모든 도, 시, 군들이 지난 12일 오전부터 지역별로 완전히 봉쇄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거주단위별로 격리된데 이어 엄격한 전주민 집중 검병검진이 진행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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