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복직투쟁하던 50대, 생활고로 극단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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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복직투쟁하던 50대, 생활고로 극단선택
  • 박주범
  • 승인 2022.05.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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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해고 당한 뒤 복직 투쟁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삼성일반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경 장수군 번암면의 한 에어컨 수리점에서 A(5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근무하던 A씨는 해고가 용이할 수 있는 취업규칙 개정에 주장하다가 지난 2015년 해고됐다. A씨는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1인 시위와 도보 행진 등으로 사과와 복직을 요구했다. 

지난해 A씨는 아내와 자녀를 떠나 홀로 장수로 내려와 사업장에서 생활했으나,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 유서에는 신변 비관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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