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참담…'재건' 표현은 전쟁으로 폐허된 나라 세울때 쓰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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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참담…'재건' 표현은 전쟁으로 폐허된 나라 세울때 쓰는것"
  • 김상록
  • 승인 2022.05.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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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캡처
사진=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캡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참담함을 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시대, 벌써부터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를 ‘재건’하겠다는 표현에 놀랐다. 역대 대통령이 ‘국가 재건’이란 표현을 쓸 때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세울 때, IMF 외환위기 같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쓴 것으로 안다"며 "전후 신생독립국 중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도약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낸 우리 국민께 정말로 경의를 표한다면 ‘국가 재건’이라는 말을 하시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도 묻고 싶다.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기에 0.73%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힘은 어떤 나라도 흔들지 못하는 국방・안보력에 바탕해야 한다. 국민의 생존과 안전도 국방・안보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며 "그런데 윤대통령 취임사 어디에서도 국방・안보를 찾을 수 없었다. 국방부청사를 대통령 집무실로 빼앗은 이유가 국방・안보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끝으로 "헌법 제66조 대통령의 의무를 5년 내내 가슴에 품고 실천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①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 ②대통령은 국가의 독립·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 ③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 ④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속한다'는 해당 조항을 언급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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