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문 대통령 걸고 넘어지면 '물겠다' 발언 논란에 "그게 의리고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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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문 대통령 걸고 넘어지면 '물겠다' 발언 논란에 "그게 의리고 도리"
  • 김상록
  • 승인 2022.05.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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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리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그게 의리이고 도리 아닌가"라고 했다.

탁 비서관은 6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에 걸고넘어질 경우, 내가 물겠다. 이렇게 자극적인 발언을 하셨다"는 지적에 "퇴임하는 대통령의 유일한 소망은 잊혀지고 싶다는 거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5년 동안 대통령을 모셨던 의전비서관이 물기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그런데 문다는 표현이 워낙 자극적이다 보니까"라고 하자 탁 비서관은 "그러면 욕을 한다고 그러나"라고 했다.

그는 "제가 쓰는 말투와 표현이 기존의 어떤 공무원 사회, 혹은 정치판에서 크게 쓰이지 않는 말투라는 건 알겠다. 그렇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다 알 거 아닌가"라며 "그래서 저는 그 말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분들 인터뷰나 혹은 코멘트를 봤는데, 그분들이야말로 여기저기 온 동네 다니면서 물고 다니던 분들이던데"라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직설적이고, 또 은유적인 표현도 많이 쓰시다 보니까 오해 낳기도 한다"라는 김 앵커의 말에 "그 지적도 절반쯤은 동의하는데 정치판 보시라. 제가 하는 것은 어디 댈 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저도 공무원이고 요즘 이렇게 보면 검찰도 다 공무원이지 않나. 그분들은 모여가지고 집단적으로 성명도 발표하고 여기저기 코멘트 할 것 다 하고 심지어는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기도 하고 별 소리를 다 해도 그거는 되게 잘하는 거고. 의전비서관은 찍소리하지 말고 계속 문이나 열어드려야 된다?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나"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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