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푸틴,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로 러 외무장관의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 망언 사과 [우크라 침공, D+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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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로 러 외무장관의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 망언 사과 [우크라 침공, D+70]
  • 이태문
  • 승인 2022.05.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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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 망언을 대신 사과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최근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 대표들의 협력하에 이루어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민간인 대피를 포함한 인도주의 측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민간인들의 무사한 대피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철소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전투원들에 무기를 내려놓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총리는 라브로프의 발언에 대한 푸틴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유대인에 대한 태도와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의 기억을 푸틴 대통령이 명확히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일 이탈리아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인인데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가 군사작전의 명분이 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이었기 때문에 그 질문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답해 이스라엘의 반발은 물론 국제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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