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장단,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제적 대응"
상태바
한화그룹 사장단,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제적 대응"
  • 박주범
  • 승인 2022.05.05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은 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상황을 재점검하고 기존 경영전략을 재검토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한화그룹 유화·에너지 사업부문은 지난 4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현안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는 “유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도 차질 없는 성과를 내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등 포트폴리오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기계·항공·방산 부문, 금융 부문, 건설·서비스 부문 등 다른 사업부문도 지난달 말 사장단 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검토와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진행된 사장단 회의는 평소 정례회의와 달리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실제 4월말 발표된 주요 계열사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21년 한화그룹 국내계열사 총자산은 229조원으로 전년 대비 12조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61조 1300억원으로 4조 4800억원(7.9%) 늘었고, 당기순익도 3조 1570억원으로 1조 3370억원(73.4%)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 보면, 연결 기준 ㈜한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원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로 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프로세스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 안전재고 물량을 확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급선 다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율 급등 및 금리 인상에 대비해 환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조달 방안 수립 등으로 현금흐름 개선,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