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백신 부작용으로 다리 절단" 주장 청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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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백신 부작용으로 다리 절단" 주장 청원 게재
  • 김상록
  • 승인 2022.05.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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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다리에 혈전이 생겼고, 이로 인해 결국 다리를 절단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부작용으로 여자친구가 다리를 절단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건강하던 30살(93년생) 여성이 백신 부작용으로 추측되는 혈전으로 인해 다리가 절단되었지만 국가에서 인정받지 못해 억울한 사연을 남자친구가 청원한다"고 했다.

청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14일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4시간 만에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여자친구는 그날이 고비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30살이라는 나이에 전조증상도 없이 쓰러져 하루하루 고비를 겪어야만 했다. 다행히 의식이 깨어났다는 소리를 듣고 안도하게 되었다"며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왼쪽다리에 통증이 있어 잠을 못 자겠다는 카톡을 보내 왔다. 저는 별 거 아니겠거니 했지만 다음날 왼쪽다리 혈전이 생겨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벼운 수술인 줄 알았지만 전신마취를 해야만 했고 장장 4시간이 넘게 걸리는 대수술이었다. 갑자기 병원 측에서는 혈전을 긁어내는 수술을 했음에도 몇 시간 뒤 또 막혀버려서 수술이 더 이상 소용이 없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저와 여자친구 부모님은 한번만 더 수술해 봐달라고 요청했고 그 다음 날 바로 한번 더 수술을 해보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A 씨는 결국에는 다리가 괴사됐고, 무릎 밑 7cm를 남겨놓고 왼쪽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현재 여자친구는 절단된 통증으로 인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서 백신 2차 접종을 9월 30일에 맞은 것과 여자친구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백신 접종 후 5년까지 부작용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전달을 받았다"며 "백신 부작용으로 심근염은 이미 인정이 되고 있지만 심근염 수술 후에 혈전이 생겨 다리를 절단까지 해야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서 인정이 불가능하다고 전달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젊은 날에 병상에 누워서 다리가 절단된 채 살아가야하는 무서움을 견디면서 보내고 있다"며 "저와 주변 사람들 모두 가슴이 찢어진 채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국가 차원에서 방역 패스 등 백신을 맞기 위에 많은 독려를 해놓고 최소한의 부작용 인정만 해주는 무책임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가에서 혈전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 받아서 여자친구가 앞으로 살아가는 날에 어려움을 덜 겪을 수 있도록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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