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부족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尹 정부 내각 첫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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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족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尹 정부 내각 첫 낙마
  • 김상록
  • 승인 2022.05.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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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만나 사퇴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사진=SBS 캡처
기자들과 만나 사퇴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사진=SBS 캡처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첫 낙마사례가 됐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부총리 겸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서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만 많이 부족했"고 말했다.

그는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는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다"며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길이 없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사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의혹을 전부 인정하나'라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이동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을 비롯해 가족 모두가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김 후보자가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재임한 시기(2012∼2015년)와 한미교육문화재단의 감사를 맡은 시기(2014∼2018년)가 자녀들의 장학생 선발 시기와 겹친다는 것이다.

또 김 후보자 본인이 심사한 제자의 박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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