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조사단 첫 보고서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기준치보다 크게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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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조사단 첫 보고서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기준치보다 크게 작아"
  • 이태문
  • 승인 2022.04.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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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011년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계획에 대해 "일본이 준비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IAEA 대책위원회(TF)는 29일 첫 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보고서에서 "일본 규제 당국이 설정한 기준보다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수치) 큰 폭으로 작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사선원의 정의나 배출 제한량의 적용 등과 같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여러 분야를 확인했다"고 언급하면서 "(일본의) 규제 기관과 다른 정부 부처와의 논의를 통해 환경 감시 프로그램 등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판단과 관련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처리된 물을 방류하기 전 대책위의 결론을 엮은 전체 보고서를 발표하겠다. 최종 결론이 포함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첫 번째 보고서가 나온 것을 반기면서 "대책위는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이 2023년 예정된 방류 작업의 적절한 다음 단계를 찾은 데 대해 만족하고 있다. 방류 전에 대책위가 그들의 결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AEA는 지난 2월 일본을 방문해 현장 조사와 더불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으로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보고받았다.

당시 방문단은 후쿠시마 원전의 탱크 속에 보관 중인 오염수 등의 샘플을 채취했으며, 이 샘플은 오스트리아 등에 있는 세 곳의 연구소에서 분석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23년 봄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를 ALPS로 거른 후 바닷물에 희석해 해양 방출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4월 확정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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