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숙자 평균 연령이 실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도(共同)통신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지난 11월에 실시한 노숙자 전국 실태조사에서 평균 연령이 2003년 조사 이래 최고치인 63.6세를 기록했다.
앞서 2016년 조사의 61.5세를 크게 웃돌았으며, 10년 이상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전체 40% 가량을 차지해 고령화와 장기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노숙자 실태조사는 5년에 한 번 실시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래 첫 조사로 도쿄도 23구와 정부가 지정한 광역도시 등에서 1169명을 대상으로 면접이 이뤄졌다.
연대별로는 70세 이상이 2016년 19.7%에서 34.4%로 크게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이 전체 70%를 차지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노숙 생활을 시작한 사람은 6.3%로 집계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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