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현 "비리 후보자 정호영-김인철 정리하려면 조국 전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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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현 "비리 후보자 정호영-김인철 정리하려면 조국 전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 사과해야"
  • 김상록
  • 승인 2022.04.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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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자녀 조민 씨의 입시 비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25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4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비리에 대해 대법원은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활동확인서를 허위로 판결했다. 저도 이 판결이 절대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편파적이고 가혹했던 검찰 수사로 인해 조 전 장관님과 가족이 처한 상황 또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분도 분명 있으실 것"이라며 "그럼에도 우리가 국민 앞에 떳떳하려면, 또 국민의힘의 문제를 지적하려면 이 문제를 묵인할 수 없다. 검찰의 표적·과잉수사와 법원의 지나치게 높은 형량이 입시비리 자체를 무마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자녀 입시비리에 대해 대법원은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활동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 우리가 먼저 사과하고 성찰할 때 상대의 반성과 성찰도 요구할 수 있다"며 "조국 전 장관님과 정경심 교수께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진솔하게 입장을 밝혀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은 내로남불 내각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장관 후보자 18명이 펼치는 불공정과 불법·비리가 퍼레이드 수준"이라며 "혼자 무결한 척 하던 한동훈 후보자마저 ‘엄마찬스’를 활용한 편법 증여와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에 휩쓸려 있다. 우리 민주당은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하자는 정도가 아니라,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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