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 가득 붙은 스티커…전장연 시위 현장에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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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에 가득 붙은 스티커…전장연 시위 현장에 비난 폭주
  • 김상록
  • 승인 2022.04.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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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에서 시위를 진행한 가운데, 시위 현장에 스티커와 벽보 등이 다수 부착된 모습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장연이 휩쓸고 간 시위현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하철 내부와 출입문 및 지하철 역사 벽 등에 전장연에서 제작한 스티커가 잔뜩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티커에는 "장애인권리예상 보장해주십시오", "기획재정부 나라가 아니다", "하루24시간 활동지원예산 보장하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이를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청소하는 분이 무슨 죄냐", "과유불급", "장애인을 돌봐야 하지만 저런 방법으로 시위하는건 아닌 것 같다", "불법을 자행해도 왜 법 위반이 아닌가", "서울메트로는 전장연을 고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21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중단했으나, 인수위의 답변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시위를 재개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 대표는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느냐는 목소리가 있지 않나. 어떤 말씀 주시겠는가"라는 물음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오늘도 사과하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저희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21년을 외치고 있는 이 문제가 과연 장애인들만의 문제인지, 헌법에서는 누구도 차별받지 아니한다고 하고 법 앞에 평등하다고 했는데 이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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