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대표 "시민들에게 불편드려 죄송…대중교통 권리 보장 진지하게 고려해야"
상태바
'전장연' 대표 "시민들에게 불편드려 죄송…대중교통 권리 보장 진지하게 고려해야"
  • 김상록
  • 승인 2022.04.21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전장연' 페이스북 영상 캡처
사진='전장연' 페이스북 영상 캡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공동 대표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장애인들의 대중교통 권리를 보장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 대표는 21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느냐는 목소리가 있지 않나. 어떤 말씀 주시겠는가"라는 물음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오늘도 사과하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저희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21년을 외치고 있는 이 문제가 과연 장애인들만의 문제인지, 헌법에서는 누구도 차별받지 아니한다고 하고 법 앞에 평등하다고 했는데 이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희들을 욕하시고 많은 분들이 혐오하고 계신다"며 "한 마디라도 책임 있게 정치권이 답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고 했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가진 토론에 대해서는 "저희 요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 가지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문제는 비즈니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저상버스 도입에 대한 연차, 대폐차 연차도 틀리더라. 틀릴 수도 있다. 잘 모를 수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들이 있어야지만 의견이 좁혀질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표는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야 지금의 사회에서 많은 것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권리가 불평등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정치쇼로만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다"며 "여야 모두가 권리의 불평등은 해결해 주시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