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日 러시아 외교관 8명 하네다공항을 통해 추방 [우크라 침공, D+56]
상태바
[속보] 日 러시아 외교관 8명 하네다공항을 통해 추방 [우크라 침공, D+56]
  • 이태문
  • 승인 2022.04.21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일 러시아 외교관 및 주일 러시아 통상대표부 직원 등 8명이 20일 하네다 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추방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미하일 가루진 주일본 러시아대사를 불러 "다수의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것은 중대한 국제인도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로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난하며 8명에 대한 추방 조치를 발표했었다.

일본 정부가 여러 명의 외교관을 동시에 추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들 8명은 주로 정보 수집 부문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당국이 중요 인물로 감시해온 중견 간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주일 러시아대사관을 출발해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러시아 정부가 마련한 전용기를 타고 20일 정오가 지나 러시아를 향해 이륙했다. 

일본의 전격적인 추방 조치에  러시아 외무성은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일본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철회하는 통상법 개정안이 가결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가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 14일 일본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 법안을 처리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