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문 대통령, 세월호 곰국처럼 우려먹어…아이들에게 '고맙다' 쓴 순간 깨달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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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문 대통령, 세월호 곰국처럼 우려먹어…아이들에게 '고맙다' 쓴 순간 깨달았어야"
  • 김상록
  • 승인 2022.04.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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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 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의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라고 밝힌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그 진영은 세월호를 곰국처럼 우려먹었다"며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대통령이 세월호 8주기 입장을 냈다. 요점은 '지난 5년'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진 애를 썼는데 못 밝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동안' 뭘 했다는 건가. 180석 집권여당에 대통령까지 됐는데 왜 못한건가"라며 "엄청난 예산을 들여 특조에 특수단에 특검에 다했는데 왜 '진실'을 '이유'를 못 밝혔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면 세월호 진실을 남김없이 밝히겠다고 했다. 비장한 표정은 그냥 보여주기 쇼였다는 건가"라며 "그 유명한 세월호 방명록의 글 '얘들아, 미안하다. 고맙다' 제 정신인가? 소름끼친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에 희생된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글을 쓴 순간 우리는 깨달았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감상문'은 감성팔이를 넘어선 것"이라며 "세월호를, 저 아이들을 끝까지 '정치적'으로 붙잡고 있으라는 진영에 대한 호소이자 명령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 5년,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세월호 특수단, 세월호 특검으로 진실에 한발 다가섰지만,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며 "진상규명과 피해지원,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또 "티셔츠에 붙어있던 아이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세월호 가족은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 잊지 않겠다. 온 국민이 언제나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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