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카림 칸 수석 검사는 14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사는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북부지역에서 철수하면서 자행한 만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에 ICC 규정에 의거 진실을 밝히고 범죄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는 정의 실현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 범죄에 대해 단호해야 하며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증거를 수집 및 보존하고 그것을 분석해 사실에 근거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래야 이 결정이 판사들에 의해 검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칸 수석 검사는 부차와 보로디안카를 이번 주 방문해 집단 매장 현장을 살펴봤다.
현장을 둘러본 칸 검사는 ICC 트윗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범죄 현장과 다를 바 없다"며 "우리가 우크라이나 범죄 현장에 있는 것은 ICC 관할권 내에서 자행된 믿을만한 증거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전쟁의 장막을 꿰뚫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칸 검사는 "전쟁 범죄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임무다"라며 "전쟁 범죄는 과거에도 일어났고 오늘도 일어나며 내일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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