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이은해·조현수 주변 인물들, 이해관계로 연결…현상금 걸리고 신원 보장되면 제보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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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이은해·조현수 주변 인물들, 이해관계로 연결…현상금 걸리고 신원 보장되면 제보할 가능성 커"
  • 김상록
  • 승인 2022.04.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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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더 라이브' 캡처
사진=KBS1 '더 라이브' 캡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에게 현상금을 걸면 제보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표 소장은 13일 방송된 KBS1 '더 라이브'에 출연해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를 검거하려면 경찰과 검찰이 협력해야 한다"며 "수배 관서는 검찰이고 현상금 예산이 있는 건 경찰인데 정치적·제도적 논쟁은 차치하고 국민 안전 관련 부분만큼은 협력해 현상금을 바로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시민은 현상금 때문에 제보하진 않는다. 지금도 이씨나 조씨를 닮은 사람이라며 제보해주고 있다"며 "현상금이 가진 가장 큰 효과는 주변 인물, 조력자들의 소위 '배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조력자들)이 그렇게 오랜 기간 신뢰관계를 형성한 게 아니다. 이해관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거액의 현상금이 걸리고 자신의 신원이 보장된다면 바로 제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사진=인천지검 제공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사진=인천지검 제공

표 소장은 이은해에게 남편 윤 씨 명의로 보험을 들게 한 보험 설계사가 주범일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보험을 잘 알고 어떻게 하면 거액을 벌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검거되지 않는지 등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계획까지 수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쯤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서 윤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첫 검찰 조사 후 잠적한 두 사람은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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