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교수 "방역, 과학 바탕으로 해야 하지만 방법 정하는 건 정치적일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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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교수 "방역, 과학 바탕으로 해야 하지만 방법 정하는 건 정치적일 수밖에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2.04.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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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방역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사안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교수는 14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수위 방역정책이) 현 정권에서 했던 부분하고 큰 차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방역은 해야 되지만 방역의 방법을 정하거나 국민과 소통하는 건 어차피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인수위도 잘 파악하고 새로운 정권도 방역이란 부분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교수는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도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실외 마스크 안 써도 되긴 되는데 국민들끼리 서로 마스크 쓰는 걸 당연히 여기니까 계속 쓰고 다니긴 한다. 그래서 풀어볼 순 있겠다라는 정도"라며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부분을 일시적으로 풀 순 있지만 언제든 상황이 나빠지면 다시 쓸 수 있다. 이런 여지를 남겨 놓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접종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아마도 연례접종 형태로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금은 팬데믹이 안 끝났으니까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은 접종하도록 권고했고 젊은층에 대해선 새로운 유행이 갑자기 커지면 그 전에는 반드시 맞으라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아울러 "겨울마다 한 번씩 유행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겨울철 전에 독감예방접종하는 것처럼 연례접종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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