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베이커리 신제품 김치→파오차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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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베이커리 신제품 김치→파오차이 표기
  • 김상록
  • 승인 2022.04.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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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유명 베이커리 신제품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한 편의점에서 주먹밥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을 판매해 큰 논란이 됐었다"며 "최근 많은 팔로워 님들이 공통으로 제보해 주신 것이 있는데, 한 유명 베이커리에서 신제품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또 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특정 회사를 비방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아직도 우리 생활 곳곳에 남아있는 잘못된 표기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의 김치 왜곡 등 꾸준한 '김치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으로 중국의 왜곡을 바로 잡아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중국측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선,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표기 역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며 "아무쪼록 기업, 공공기관, 민간부문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김치가 중국 음식 '파오차이'로 번역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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