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세 괴물투수, 19K로 최연소 퍼펙트 게임 달성
상태바
日 20세 괴물투수, 19K로 최연소 퍼펙트 게임 달성
  • 이태문
  • 승인 2022.04.11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의 젊은 괴물 투수가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佐々木朗希, 20) 선수는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시합에서 사사키 선수는 9회까지 삼진 19개를 잡아내며 한 명의 주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는 무실점 피칭을 펼쳐 역대 최연소 투수(20세 5개월) 기록까지 따냈다. 

특히, 1회 2사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없는 '13타자 연속 탈삼진'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퍼펙트 게임은 1994년 5월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키하라 히로시(槙原寛己) 이후 28년 만이며, 일본 프로야구 통산 16번째로 사사키 투수는 1960년 다이오의 시마다 겐타로(島田源太郎)가 보유한 20세 11개월의 최연소 타이틀을 20세 5개월로 갈아치웠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 선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출신이다.

당시 10살 사사키 선수의 아버지와 조부모를 쓰나미로 잃었고 집까지 휠쓸려 나가는 피해를 입었다. 이후 어머니와 인근 오후나토시로 이사를 가서 야구를 계속해 역경을 딛고 또 하나의 전설을 낳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