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日 기시다 총리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겠다" 추가 제재 발표 [우크라 침공, D+4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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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日 기시다 총리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겠다" 추가 제재 발표 [우크라 침공, D+44일]
  • 이태문
  • 승인 2022.04.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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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대량학살(Genocide·제노사이드)'에 항의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8일 밤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잔혹하고 비인도적 행위가 키이우 근교 부차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다음 주 러시아산 기계와 목재 등의 수입 금지와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등의 추가 제재 조처도 발표했다.

일본의 이번 추가 제재는 주요7개국(G7)이 7일 러시아산 석탄 수입 중지를 포함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일본의 주요 석탄 수입국은 호주 66%, 인도네시아 12%, 러시아 11%, 미국 5%, 캐나다 4% 순이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경제산업상은 이날 “에너지 문제는 각국 사정이 다르다. 러시아에서 석탄 수입을 단계적으로 낮추어 가는 동안 대체 수입처를 찾아 최종적으로는 수입하지 않는 방향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전날인 7일 "시민을 살해하는 것은 전쟁범죄로 용서할 수 없다. 러시아의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야 한다"고 비난한 뒤 "일본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전쟁범죄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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