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 옛 남친 의문사 의혹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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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 옛 남친 의문사 의혹 내사 착수
  • 김상록
  • 승인 2022.04.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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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왼쪽), 조현수(오른쪽). 사진=인천지검 제공

경찰이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31) 씨의 옛 남자친구가 숨진 의혹과 관련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이 씨 전 남자친구의 '교통사고 의문사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해당 의혹은 이 씨의 전 남자친구가 2010년쯤 인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의문사했다는 내용이다. 

이 씨도 함께 차량에 타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고, 동승한 남자친구만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당시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이 씨가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가 '교통경찰 업무관리 시스템'(TCS)을 통해 '이은해'라는 이름을 검색해 사건을 추적한 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씨는 내연남으로 알려진 조현수(30)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씨(사망당시 39세)를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 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 씨의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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