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워낙 높기 때문에 거리두기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효과를 보려면 지금 하고 있는 거리두기보다 훨씬 강력한 형태의 조치가 들어가야 그나마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중국 같은 경우는 지금 그런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2월부터 점진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치료체계 쪽으로 집중하고 있는 게 이 바이러스(오미크론)의 특성 자체를 고려할 때 가장 효과적인 내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마스크 문제보다는 지금 남아 있는 영업 시간, 사적 모임, 대규모 행사들의 제한들을 해제하는 게 우선순위가 더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나 혹은 사망자 규모가 금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할 거라고 보고 있는 중"이라며 "그런 상황들이 안정적으로 나온다고 그러면 거리두기를 계속 해제하면서 일상체계 쪽으로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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