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軍, 인도적 합의 구호 물품 수송로 진입 통제...마리우폴行 버스 45대 차단 [우크라 침공, D+36]
상태바
[속보] 러軍, 인도적 합의 구호 물품 수송로 진입 통제...마리우폴行 버스 45대 차단 [우크라 침공, D+36]
  • 민병권
  • 승인 2022.04.01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의로 그친 러-우크라 대피 통로 개방...러시아군 통로 개방 차단
합의로만 그친 러-우크라 대피 통로 개방...러시아군 통로 개방 차단

지난달 30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인도주의적 통로 개방 3곳이 러시아군의 개입으로 실제로는 진·출입이 모두 통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약 10만명의 마이우폴 시민이 도시에 갇힌 채 명 주 동안 포격을 받았으며, 러시아군은 지난 30일에도 피란민을 호송하기 위한 버스 45대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마리우폴 시 고문 페트로 안드리우셴코 고문은 "러시아군은 포위된 마리우폴시에 구호품이 전달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마리우폴 시는 여전히 진입이 금지돼 있고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는 것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1일부터 러시아 점령군은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며 "러시아군의 이런 행동의 원인은 알수 없으며 마리우폴 시민은 여전히 공포와 굶주림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0일 베레슈크 부총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수요일(30일)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위한 3곳의 대피로의 이동과 안전 보장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레슈크 부총리에 따르면 양국이 합의한 대피 통로는 마리우폴 시민들의 대피와 베르디안스크로의 인도적 물자 지원을 위한 통로와 멜리토폴에 전달할 전쟁 구호 물품을 위한 통로, 그리고 에네르호다르에서 자포리츠히아로 통하는 차량 대피로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리우폴 바딤 보이첸코 시장은 TV 생방송 인터뷰에서 "합의한 대피로는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이다"라며 "마리우폴 시민은 신속히 합의한 대피로를 통해 전원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