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3100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에 난민도 갈수록 406만 명에 달했다.
외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31일 침공 개시일인 24일 오전 4시부터 전날인 30일 자정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 1232명, 부상 1935명 등 총 3167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1232명 중 남성 250명, 여성 176명, 청소년(소년·소녀) 54명과 아동 58명 등 어린이 112명, 성별 미상의 성인 694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 집계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어린이 148명이 숨지고, 23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이번 집계에는 러시아군의 몇 주간 무차별 포격을 받고 있는 마리우풀 등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포함되지 않았다며 실제로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도 이날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날인 30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총 405만9100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 난민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서부 접경 국가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몰도바 등으로 대피했다. 특히, 전체 난민의 58%에 달하는 236만2000여 명이 폴란드로 유입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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