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끝, 여행 시작” 국제선 예약 대폭 증가...지속적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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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끝, 여행 시작” 국제선 예약 대폭 증가...지속적 회복세 뚜렷
  • 박홍규
  • 승인 2022.03.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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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입국 격리 해제 조치 발표 이후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총 80% 이상 증가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은 4월 1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국제선 운항을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엔데믹을 앞두고, 업계가 봄날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 11일 조치 발표 이후 24일까지 2주간 유입된 예약과 발표 이전 2주간 유입 예약을 비교해 80% 증가했다고 알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노선 감축 이후 2년 이내 최대폭이다. 

노선 별로는 미주.유럽 노선 100%, 동남아 노선 8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이후 여행수요 회복과 노선 증편 효과를 고려하면 예약은 점점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하와이 노선은 격리 해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11일 발표 직후 하와이 노선은  2주 간 예약이 20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기간 동안 억눌려있던 해외 여행 수요와 미뤄왔던 신혼여행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LA, 인천-뉴욕,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호치민, 인천-방콕 노선 등 장거리 및 상용노선 중심으로 예약 증가율이 평균 11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아시아나는 인천-LA 노선을 5월 1일부터 주 10회에서 주 11회 운항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또한 승객 선호도가 높은 주간편은 주 3회에서 주 7회로 스케줄을 조정 변경한다. 따라서 미국발 한국 경유 동남아 행 환승 승객 유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인천국제공항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항공도 4월 1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국제선 운항을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과 스쿠트항공의 국제선 운항 확대는 싱가포르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 간소화에 따른 것이다. 모든 백신 접종 완료자는 출발 전 검사만으로 싱가포르 도착 시 시행되는 입국 전 코로나 검사와 격리가 면제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1월 운항을 시작한 여행안전권역(VTL)항공편 지정을 전면 중단한다. 4월1일 또는 그 이후 출발하는 VTL 항공편 예약자는 계획대로 여행할 수 있으며 예약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이번 운항 확대로, 최종 목적지 의 입국 요건을 충족하는 여행자들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4월 1일부터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거의 모든 싱가포르항공과 스쿠트항공의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싱가포르항공과 스쿠트항공은 34개국 97개 도시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 재비아 호(Xavier Ho) 한국지사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개인 및 상용 고객의 해외여행 수요를 충족하고 보다 많은 싱가포르항공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싱가포르항공은 지속적으로 여행 수요를 면밀히 살피며 그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17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50대 항공 여행 시장(2019년 기준 국제 수요의 88%차지) 중 38개 시장(2019년 기준 국제 수요의 65%차지)이 백신 접종자에 대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이러한 전 세계적 흐름과 국내 입국 격리 해제 정책이 맞물려 해외 여행 수요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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