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대전:피플] 신세계DF 성영목 사장, “경쟁사와 소모적 경쟁보다 전체 관광시장의 생산성 확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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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대전:피플] 신세계DF 성영목 사장, “경쟁사와 소모적 경쟁보다 전체 관광시장의 생산성 확대” 약속
  • 김선호
  • 승인 2015.10.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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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물류시스템 계획’과 ‘업계의 상생’을 말하다
유통명가 신세계 면세점 강점으로 면세사업의 ‘삼박자’ 척척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 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속적인 통합물류체계 구축 노력과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전체 관광시장을 전폭적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세계는 유통명가로서 면세점 운영에 있어 가장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경쟁사와의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계획한 사항들을 잘 수행해 면세시장 뿐 아니라 전체 관광시장의 생산성을 확대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K_008 사진제공: 신세계/ 신세계DF 성영목 사장

신세계는 서울 3곳, 부산 1곳 시내면세점 특허를 모두 신청했다. 특히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내세워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남대문 시장 및 명동 인근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최적의 위치이기 때문이다. 특허 획득시 “5년간 10조원 매출 달성하겠다”는 비전까지 제시했다. 이를 매출량을 소화해낼 수 있는 신세계디에프만의 물류시스템 차별화 경쟁력을 들어봤다.

▶체계적 물류시스템 구축 계획, 5년간 10조원 매출량 지탱할 수 있는 기둥 세운다

성 사장은 “신세계는 약 50억을 투자,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제2통합물류창고 구축했다. 이 시설은 건립 당시부터 운영 중인 부산점과 온라인 사업만이 아니라 인천과 서울 시내면세점을 고려해 계획했다”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후보지 면적 중 2개층(약 2천평) 전체를 보세창고로 활용, 향후 제3통합물류센터를 한국면세점협회 및 관세청과 논의해 진행할 구상을 지니고 있다”고 밝혀 물류시스템 인프라 확대에 의지를 밝혔다.

신세계는 보세창고 추가 확보 계획으로 하드웨어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물류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계획 또한 세워놓은 상태다. “신세계는 이미 면세사업 확장에 대비 약 5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보세관리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재고관리의 적합성과 상품 동선의 시스템 명확화, 세관과의 시스템 연결을 통한 보세화물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합물류센터와 매장을 포함하는 선진시스템을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 및 프로세스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매출 급증에 따른 대비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적의 쇼핑 공간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책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면세점 입점 시 전략은 더욱 구체적이다. 기존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와 동선이 중첩되지 않도록 했으며, 제품의 입고에서부터 인도장으로 이동하는 순간까지 체계적인 화물 관리 동선을 짜놓았다. 이를 통해 쇼핑 동선을 고려해 신세계면세점을 최적의 쇼핑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전략이다.

성 사장은 “신세계는 면세점으로 인해 교통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지 바로 옆에 대형버스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 106대에 이르는 대형버스를 주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통시장 상품의 브랜드화, 우수 신진 디자이너 발굴 및 사업지원(S-파트너스) 등을 면세점과 연계해 적극적인 상생활동을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면세점 전문 인력 ‘글로벌 감각 갖춰 탄탄한 인력풀 완성’

부산에 이어 서울까지 추가 면세점을 확보하게 되면 면세유통 전문 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성 사장은 “그룹차원의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미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포진해 있다”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력풀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특허심사 발표 후에도 계획했던 면세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밝혀 내부적으로 견고한 바탕이 마련된 상태.

지난 9월 15일에 신세계그룹은 협력사 및 고용노동부와 함께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기획, 인사, 재무, 상품기획(MD), 판매, 영업, 유통, 물류, 외식, 식음료, 디자인 등 다양한 직종을 아우르는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유통명가 신세계의 역량을 최대 활용, 브랜드 유치, 전문 인력 확보, 물류시스템에 이르는 면세산업 3박자를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 획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선정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명동과 남대문, 남상을 거대 관광타운으로 묶을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국내 관광산업의 메카’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각오다.

K_009 사진제공: 신세계/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DF 성영목 사장의 모습

성 사장은 마지막으로 “신세계는 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널 사업을 통해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유통명가로서 면세점 운영에 가장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신세계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중소·중견 브랜드 육성까지 모두 이뤄낼 수 있다”는 면세점 유치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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