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낭비 초래, 절대 용납할 수 없다"…尹 용산 집무실 이전 반대 청원 20만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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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낭비 초래, 절대 용납할 수 없다"…尹 용산 집무실 이전 반대 청원 20만명 동의
  • 김상록
  • 승인 2022.03.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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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이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만들고자, 국가안전 중추인 국방부를 강압 이전하여, 국민의 혈세 수천억을 날리는 것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윤석열 당선인이 자기 만족을 위해서 본인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국가안전의 최후 보루이자 중추로서 최적화 되어있는 국방부의 전문 시설과 시스템을 강압적으로 옮기게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되며, 국가 세금의 어머어마한 낭비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국방부에 설치된 시설과 시스템을 옮기는데 만 국민 혈세 수천억이 든다고 한다. 이는 윤 당선인이 본인 집무실 만드는데 국민의 혈세 수천억을 쓰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정당한 이유도 없고 납득이 안되는 윤 당선인의 개인 욕망에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특수시설과 전문시스템을 폐기시키고 다른 곳에 모두 다시 지으라고 하는 요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해당 청원에는 21일 오전 현재 29만8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대해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이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다"며 "본관·영빈관을 비롯하여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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