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캐나다인 헨리, '친중 행보' 논란 일자 "내 피 때문에 불편하다는게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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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캐나다인 헨리, '친중 행보' 논란 일자 "내 피 때문에 불편하다는게 마음 아파"
  • 김상록
  • 승인 2022.03.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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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헨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헨리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방송인 헨리가 '친중 행보'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죄송하고 잘못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헨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유튜브나 기사에 팩트가 아닌 게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저런 걸 진짜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했다"며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직접 만난 사람들이 그런 걸 보고 믿고 있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고 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많은 공인들도 같은 피해를 받았을 것 같다"며 "하지만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대부분 제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건데 만약 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 팬 여러분들에게 제일 죄송하다. 항상 좋은 모습으로만 나타날 거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 못 지켜서"라고 덧붙였다.

헨리는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캐나다 국적의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1일 중국 국경절을 기념에 웨이보(중국 SNS)에 축하 글을 올렸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그림에 '사랑해 중국'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항에 나타나기도 했다.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반중 정서가 심해진 가운데, 헨리가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친중 행보'를 보여온 헨리의 위촉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마포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중국인을 홍보대사로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 "중국의 동북공정 행위에 찬동하는 인물을 왜 학교폭력 홍보대사로 임명하나"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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