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산공장 팀장, 초과수당 요구한 직원 복부 가격…노조 "묵과할 수 없는 범죄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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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공장 팀장, 초과수당 요구한 직원 복부 가격…노조 "묵과할 수 없는 범죄 행위"
  • 김상록
  • 승인 2022.03.1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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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팀장급 직원이 조기 출근을 이유로 초과 수당을 요구한 다른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 안전보건팀 A 씨(43)는 지난 16일 B 씨(53)에게 욕설을 하고 복부를 가격했다. A 씨의 직급은 팀장, B 씨는 계장이다.

16일 오후 2시 출근 예정이었던 B 씨는 A 씨의 지시로 30분 일찍 회사에 출근했다. 이후 B 씨는 30분 일찍 출근한 것을 급여처리 해달라고 요구했다. 파트장은 B 씨의 요구대로 근태처리를 인정해줬다.

이후 A 씨는 B 씨에게 전화를 해 "왜 그런 얘기가 내 귀에 들어오게 하냐"며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도 욕으로 맞받아쳤다. 통화 당시 술을 마시고 있던 A 씨는 회사에 있던 B 씨를 찾아가 복부를 두 차례 가격했다.

오송공장 관계자는 매일경제에 "추가 근무에 대한 급여 신청은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며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는 있지만 이런 식으로 욕하고 구타를 하는 것은 같은 회사지만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LG화학 대산공장 노동조합은 전날 긴급공지를 내고 "업무상의 이견으로 사측의 팀장이 노조 조합원을 폭언과 함께 폭행하는 어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본부장 및 임원에게 A 씨의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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