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현, 안희정 부친상 조문한 인사들 향해 "이 아저씨들 정말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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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현, 안희정 부친상 조문한 인사들 향해 "이 아저씨들 정말 왜 이러나"
  • 김상록
  • 승인 2022.03.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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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닷페이스'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닷페이스' 캡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부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조문한 일부 민주당 인사들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7일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민주당 관계자들이) 안희정 씨 부친 조문을 간 것을 보고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몸이 아파 힘들어 죽겠는데 진짜 이 아저씨들이 왜 이러나 정말…"이라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11일 진행됐다.

그는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이어 "너무 바꿀 것이 많다. 사실 50년~60년,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분들의 생각을 고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며 "저도 아빠랑 이야기하면서도 '어떻게 아빠인데 저런 말을 해?' 이럴 때가 있다. 싸우기도 많이 싸운다"고 전했다.

또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을 해보니 '우리 아빠도 그런 생각을 하는데 정치 기득권 남성 의원들은 얼마나 더 공고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변화를 위해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더 많이 거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더불어만진당’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인데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으로 들어오게 됐다. 변화에 목소리를 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 출신으로 지난 13일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 후보가 20~30대 여성의 많은 지지를 얻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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