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민간인 천여 명 대피한 마리우폴 극장 폭격...현재까지 130명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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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민간인 천여 명 대피한 마리우폴 극장 폭격...현재까지 130명 구출
  • 이태문
  • 승인 2022.03.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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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양 옆 마당에 커다랗게 '어린이'라고 써 놓았는데도 무차별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 발생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군이 동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 극장을 폭격해 수많은 사상자가 예상된다. 

마리우폴시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6일 어린이와 노인 등 약 천여 명의 민간인들이 대피해 있던 극장을 폭격했다. 

3층 규모의 극장 건물은 폭격 직후 완전히 무너졌으며, 현재도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17일 마리우폴 극장에서 지금까지 130명의 생존자를 구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사상자의 수는 확인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폭격 전 극장 양쪽 마당에 러시아어로 '어린이'라고 커다랗게 적어 놓았는데도 러시아군은 이를 알면서도 폭격을 가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7일 "러시아 병력은 마을과 도시를 폭격하지 않는다"라고 부인하면서 러시아군이 폭격했다는 주장을 "우크라이나측이 우리들 탓으로 돌리고 있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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